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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의 이미지처럼 우리 논 근처에는 수로가 세 개가 있다. 하지만  10시 방향의 떨어져 있는 수로에나 물이 제대로 흐르고 있고

나머지 가까운 녹색과 파란색으로 칠해놓은 수로는 물이 거의 흐르지 않거나, 흐르더라도 윗쪽 논들이 먼저 대는 구간이라서 가장 아래에 속하는 우리 논은 물을 거의 대질 못한다.

그래서 10시 수로와 우리논까지의 거리를 재보고 펌프로 물을 올리기로 계획했다. 다음지도로 대략적인 길이를 재고 

별표시에 펌프를 위치, 전기는 마침 가까운 곳에서 끌어 쓸 수가 있어서 20m전기 릴로 대놨다. 

농수관이 문제였는데 인터넷으로 찾아서 마음에 드는 걸 골랐지만 연결부품들이 제대로 맞는지 의문이 들었고 배송비도 만만치 않았다.

100m가 필요했는데 고른 업체에서는 약 2만~3만가량의 배송비가 들어간다고 써있었다.

결국 근처의 업체들을 찾기로 했는데 몇년 전에 하우스를 시공해 준 업체에 연락을 했는데 가격이 비싸서 건너뛰고, 

괜찮은 데를 찾아서 갔지만 필요로 하는 농수관은 2주 뒤에나 들어온다고 하더라. 40mm관이 필요했는데 더 작은 관만 있었던 것.

거기에선 연결 부품들만 사갖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길 옆에 보이는 업체중에 원하는 농수관이 있는 걸 보고 들어갔는데, 

다행히 인터넷보다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에버그린관'도 맞게 있었다. 

50m짜리 2개를 사고 집에 와서 설치를 시작했다.





수로에 50m관 2개를 이어서 깔았는데 둥글게 말려 있고 딱딱한 관이라 펴는 데도 꽤 일이었다.



수로와 수로사이의 농로는 미리 전날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해머드릴을 빌려와서 홈을 내놓은 상태.

파이프를 뭍어놓고 펌프를 파이프 높이에 맞춰서 설치했다.

임대사업소에서 빌리면 꽤 저렴하다. 하루 빌리는데 약 6천원가량이었다. 



다 설치하고 나서 혹시나 물이 어딘가에서 새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물이 콸콸 잘 올라왔다. 

매년 저녁마다 논마다 서로 물대는 전쟁을 치러야 했는데 이제 한시름 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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