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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물이 없어서 트럭에 물통을 싣고 퍼 날랐다.

고랭지 논이라 논 옆에 냇물에서 펌프로 퍼 올렸는데, 하도 가뭄이라 올초에 파놓은 웅덩이에 아무리 모여도 30분이면 

다 빨아올린다. 그리고 모이는 걸 기다리려면 1시간 반...

논은 바닥을 드러내고 모들은 바짝 마르길래  궁여지책으로 퍼 나른 것.

물은 동네 도로 옆에 흐르는 농수로에서 경운기에 양수기를 달고서 트럭 물통에 담는데, 담는 시간은 800, 600리터짜리 두 개 합해도

5분 남짓이면 다 채우는데 논으로 빼는 건 밸브가 작아서 40분이나 걸린다. 오고가고 하는 시간 하니 대충 1시간 사이클.

물통도 검은색은 집에서 쓰던 볍씨 소독통이고 흰색은 근처 동네 주민에게 빌린 것. 

물 빼는 게 시간이 너무 걸리다 보니 저녁에 집에 와선 물통을 검색해 보게 된다. ibc물탱크라는 게 괜찮아 보이긴 하는데 파는 데가 

다 멀다. 

오늘만 8번 정도 왕복했는데 논을 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논에 물이 얼마나 많이 필요한지 직접적으로 알게 되더라.

수요일에 비가 온다던데 많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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